독서 3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한 줄 감상평: 인생의 가장 비참한 상황에서도 잠재적인 가치가 있고, 인간에겐 그 가치를 실현하고 인격적 성장을 이루어낼 마지막 자유가 있다. 키워드와 감상평 1. 시련의 의미 시련을 피할 수 있을 때는 피하는 것이 옳지만 (불필요한 시련은 자학이므로) 시련을 피할 수 없을 때, 우리는 그것을 인격적 성장을 이루어낼 창조적인 선택을 할 수 있다. 강제수용소에서도 그들은 하늘을 보고 아름답다고 할 수 있었고 다른 이를 격려할 수 있었으며, 사랑하는 이를 떠올리며 자기 자신을 초월할 수 있었다. 감시병들은 이들에게서 삶을 ‘낙관적으로’ (낙관- 인간성의 도전) 받아들일 선택을 할 마지막 자유를 빼앗아가지 못했다. 결국 그 인생의 가장 바닥이라고 느껴지는 순간에도, 자살을 고민하는 상황에서도 항상 그 시련의 ..

독서 2023.08.19

댄 에리얼리 - 마음이 움직이는 순간들

「삶을 견딜 수 없게 만드는 것은 환경이 아니라 의미와 목적의 부재다. 그러므로 우리에겐 행복이 아닌 의미를 찾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 책의 목적은 우리에게 열정을 부여하는 힘의 정체를 알아보는 것이다.」 「우리가 하는 일, 노력의 결과, 타인, 그리고 그들과의 관계를 더 깊이 알고자 하는 노력에 관한 이야기다. 책의 궁극적인 목적을 한 문장으로 말하자면, 죽기 전까지 우리가 진정으로 삶에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알아보는 것이다(간단한 해답이 있을 거란 기대만 하지 않으면 된다).」 「내 인생의 가장 고통스러운 경험을 통해 나는 동기의 근원을 이해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동기란 무기력함을 극복할 때, 아주 미미할지라도 삶을 제어하는 능력을 되찾기 위해 노력할 때에 자라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

독서 2020.12.31

공지영 -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하지만 청소를 하고 누군가를 위해 요리를 한다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닐까. 그것이 견딜 수 없게 느껴졌던 것은 단지 그것이 그녀에게만 강요된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거울 속에서 서글프게 빛나던 혜완의 눈이 점차로 무표정하고 냉랭하게 돌아왔다. "그래, 그게 자발적인 거였다면 더할 수 없는 사랑의 표현일 테지." 」 「 어차피와 절대로와 그래도의 차이는, 이제 마치 영점영일 도의 각도가 10년 동안 우주로 달려나가 만든 그 거리처럼 까마득하게 혜완에게는 느껴지는 것이었다. 혜완은 말하고 싶었다. 경혜야, 나 같으면 절, 대, 로, 그렇게는 안 살 텐데. 그러면 영선은 말하겠지. 그래도, 어떻게 하니? 이런 생각을 하다가 혜완은 웃어버렸다. 」 「 누군가가 불행하다는 걸 먼저 눈치채는 일은 실례라고 혜완은 ..

독서 2020.12.25